학생성장교양학부, 열네 번째 인문주간 행사

'조선 왕릉의 도시 고양, 서오릉과 서삼릉을 거닐다'

성황리에 종료

중부대학교(총장 엄상현) 학생성장교양학부(부총장 겸 학부장 이정열)는 지난 10월 30일과 31일, 그리고 11월 2일까지 3일간 중부대학교 재학생 및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했다.

열네 번째 맞는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'조선 왕릉의 도시 고양, 서오릉과 서삼릉을 거닐다'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, 참가자들에게 인문학적 가치와 효용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. 참가자들은 답사와 토크콘서트, 누리길 걷기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에 녹아있는 조상들의 삶,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추하고, 향후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.

10월 30일 진행된 인문학 맛보기 답사는 박은영(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 전공)교수와 이종근(산수조경)대표가 강연자로 참여하여 약 55명의 참가자와 함께 왕릉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. '조선 왕릉의 도시, 고양 서오릉과 서삼릉을 거닐다'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오릉과 서삼릉을 답사하며 조선 왕릉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. 또한 전문가가 들려주는 각 능 주변의 석물들이 갖는 상징성 및 왕과 왕비의 사랑이야기, 당대의 정치적 흐름 등의 이야기를 통해 행사의 의미를 높일 수 있었다. 서삼릉에는 현재 54기의 태실(왕실 자손의 태를 봉안하는 곳)이 보관되어 있다.

2일차인 31일에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.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 날의 토크콘서트 1부에서는 소현수 교수의 '조선 왕릉의 숨겨진 매력 찾기'강연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. 이어진 2부 강연의 강연자 이종근(전통조경시공 산수조경)대표는 '세계유산 조선 왕릉의 가치와 매력 지키기를 주제로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과 왕릉의 위치 및 공법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했다. 토크콘서트를 통해 참가자들은 '신들의 정원'으로 불리는 조선 왕릉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조선 왕릉의 문화, 역사적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.

11월 2일, 3일차에는 강매역에서부처 행주산성까지 약 3시간 30여 분간 행주누리길을 걷는 '함께 고양을 걷다' 행사가 진행되었다. 행주누리길은 한강과 북한산을 마주할 수 있는 길로, 참가자들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즐겼다. 특히 길목에서 만난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과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강매석교가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.

3일간 이어진 인문주간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고양시의 전통문화와 옛 이야기들,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. 강연자들 또한 참가자와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한 단계 성숙한 '교학상장'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.